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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디플레이션 제대로 알자.

by 릴리_lily_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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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 밀턴 프리드먼

 

 

 

잃어버린 30년

일본의 경제는 오랫동안 디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일본 경제의 저성장과 함께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세계 경제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디플레이션이 왜 발생했을까?

이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본의 역사적 배경과 내, 외부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세계 경제의 배경

일본 디플레이션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의 상호작용을 살펴봐야 한다.

1970~1980년대 일본 경제는 급격히 성장하면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일본은 고도 성장기를 경험했고, 제조업 중심의 수출 강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일본, 독일은 제조업 중심으로 수출을 활발하게 이어가던 와중에, 미국은 당시 막대한 무역 적자와 함께 달러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미국은 자국 경제를 안정시키고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에게 자국 통화 가치를 절상하도록 압박했다. 그 결과 일본의 엔화는 이 합의에 따라 강제 절상되었고 그 결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의 경제 변화

엔화 절상으로 인해 일본의 수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

수출 주도형 경제였던 일본은 이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는 성장 둔화 우려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경제적 대응이 시작되었다.

 

플라자합의 일본 디플레이션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

1. 저금리 정책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경제는 수출 둔화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에 직면하게 되자, 일본 중앙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시행했다. 금리를 인하하면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사람들은 대출을 통해 자신을 늘릴 수 있었다. 저금리는 경제 전반에 더 많은 돈이 돌게 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었음에도 계속된 저금리 정책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대출이 쉬워지면서 늘어난 돈을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값싼 자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2. 과잉 유동성 공급

일본 중앙은행은 저금리 정책 외에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여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풀었다.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일본의 금융 기관들은 더 많은 대출을 제공했고, 쉽게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3. 규제 완화와 금융 자유화

1980년대 후반, 일본 정부는 금융 시장의 자유화를 추진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은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며 대출을 늘렸고, 개인과 기업 모두 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일본 내부의 경제 상황

이렇게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은 자산 버블(거품 경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1980년대 후반, 일본 정부는 자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쳤고, 이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자산 버블을 일으켰다. 부동산 가격과 주식 시장은 실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 호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0년대 초, 버블 경제는 결국 붕괴했고,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이를 "버블 붕괴"라고 하며, 이때부터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일본 디플레이션 엔화

 

 

일본의 디플레이션

1. 정부와 일본은행의 대응 부족

플라자 합의 이후, 경기가 돌아왔음에도 계속 저금리를 유지한 것과 버블 붕괴 이후, 급격한 불황에 직면했을 당시에 

금리를 빠르게 낮추지 않아 경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소비와 투자는 더욱 위축되었다.

경제가 불황에 빠지면서 물가가 하락했고, 이는 곧바로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2. 인구 구조 변화와 고령화 문제

또한 일본의 인구 구조 변화도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로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었다. 

고령화로 인해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생산성이 낮아지고, 소비가 감소했다.

젊은 세대가 줄어들면서 주택 수요도 감소하고, 경제 전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일본은 저출산 문제도 겪고 있어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을 위축시키고 디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3. 기업의 투자 감소와 구조 조정

일본 기업들도 버블 붕괴 이후 자산 부채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투자를 줄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불안이 커졌고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지출을 줄였다.

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고 물가는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결론

일본 디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의 변화와 일본 경제 내부의 여러 요인이 결합되어 발생한 복합적인 문제이다.

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화 강세, 자산 버블의 붕괴, 인구 고령화, 그리고 정책 대응의 실패가 모두 디플레이션을 초래한 주요 원인이다. 일본 경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적시적소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필요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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